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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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패스

방송분야

(방송) 한류붐을 이어가는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프로듀서

㈜ DRAMADA
김연성 드라마 제작자

드라마 제작사 ㈜ DRAMADA의 대표이사인 김연성 씨는 드라마를 제작하고 마케팅을 함께하고 있다. 
프로듀서라는 것이 제작, 마케팅, 기획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제작은 현장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진행하는 것을 말하고, 기획의 경우에는 작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부드럽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마케팅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데, 마케팅은 드라마를 할 때에 있어서 PPL뿐만 아니라 해외 비즈니스에 대한 부분들, 판권 협상 등, OST나 MD등의 부가적인 부분들을 책임지고 있다.

다양한 친구들을 만난 학창시절

연성 씨는 중학교 시절에 공부를 참 열심히 했고 그만큼 성적도 우수했다고 한다. 
욕심이 많아서 연극반 활동과 방송반 활동을 병행했다. 
대적으로 연극반 활동을 즐겨했는데 주연도 맡아서 무대에 많이 올랐었다. 
만약 같은 재단에 소속된 고등학교로 진학했었다면 고등학교에 가서도 연극반 활동을 했었을 텐데 다른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극반 활동은 멀리 하게 되었다. 
반면 방송반 활동은 꾸준히 이어갔다. 
고등학교 때 방송반 활동이 전부였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아나운서나 PD활동도 했다.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을 때는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공부를 좀 소홀히 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고등학교 내신이 15등급까지 나뉘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에는 1등급이었다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에는 15등급으로 바로 떨어졌었다.

그렇지만 반장이나 학생회 활동을 하며 지냈고, 친구들을 아주 골고루 사귀면서 공부를 못하는 친구들, 흔히 놀기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났다. 
그런 친구들은 꿈이 없을 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그때 많이 깨졌고 그만큼 사고가 확장되는 계기가 되었다.

관심 있었던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했어요

연성 씨는 워낙 어렸을 때부터 방송분야를 좋아했다고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가장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깊이 고민하다 보니 가장 관심 있었던 이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일례로 대학시절 친구들과 술을 먹다가도 드라마를 하는 시간이 되면 본방 사수를 하곤 했다고 한다.

부모님께서는 공무원이나 교사를 원하셨다.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직업들을 선호하시는 편이었다. 
그렇지만 그가 하고 싶다고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적극 믿어주시는 편이셨다. 
대학을 진학한다고 했을 때 학교 선생님들은 그를 재수시켜서 좀 더 좋은 학교를 보내야 한다고 했는데도 그가 원하는 과를 가고 싶다고 했을 때 따로 반대를 하지는 않으셨다.

대학의 경우에는 100% 성적으로 진학을 했다. 
그래도 과 선택에 있어서는 자신이 관심 있었고 배우고 싶은 분야를 선택했다. 
사실 신문방송학과와 국문학과 두 군데를 합격했는데, 국문학과의 경우에는 서울에 있어서 괜한 우려심에 부모님께는 합격했다는 소식도 전하지 않았다.

그가 중학생일 때, <우리들의 천국>이라는 드라마가 인기였다. 
장동건이 주연으로 출연했었는데, 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그 영향이 아무래도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는 대진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했다. 
신설학교에다 신설학과의 2회 재학생이었다. 
대학에 가자마자 그는 과대표, 2학년 때 부학생회장, 3학년 때 학생회장을 했다. 
그리고 부 학생회장을 할 당시에 과 동아리를 만들었다. 
각자 배우고 싶고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다양했기 때문에 좀 더 깊이 고민해보자는 데서 출발한 것이었다.

그 이후에는 미디어 페스티벌을 만들어서 교내, 교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현재는 전통적으로 이어져서 지금 후배들도 하고 있다. 
때문에 매년 페스티벌 때 학교로 참석하러 가곤 한다.

집안 형편이 넉넉한 편이 아니어서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대학교 1학년 때부터 국가에서 장학금을 받아 대학생활을 했다. 
졸업하고서 군장학생 신분으로 소위에 임관했고, 대위까지 하다가 제대를 했다. 
즉 24~31세를 군대에서 생활한 셈이다. 
물론 방송분야에서 시작하기에는 늦은 나이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하게 했던 것 같다.

회사에 다니다 뒤늦게 꿈 찾아
방송 일에 뛰어들었어요

대학시절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연기자 출신 PD가 되어보자는 생각에 M.net의 VJ에 지원했다가 최종에서 떨어지기도 했었고, 6개월 정도 소속사 연습생 시절을 경험하기도 했다.

군대에 다녀온 이후 31살에는 일반회사에서 마케팅 일을 2년 동안했다. 
그 일도 재미있었고, 부수적으로 오는 월급부분에 있어서도 만족스러웠는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다 보니 집중을 하기가 어려웠다. 
지금 FnC 드라마 본부장으로 계시는 분이 친한 형인데, 당시에 <프라하의 연인>이나 <파리의 연인>을 제작한 분이다. 그 분이랑 통화하다
가 그에게 ‘지금 받고 있는 연봉을 포기하고 하고 싶은 일을 택할 수 있
겠냐’고 물어보는 게 아닌가.

솔직히 처음 이 분야로 들어왔을 때에는 잠도 못 자고 육체적으로 힘든 적이 많았는데, 그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그보다 어린 친구들이 그에게 반말로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덕분에 더 크게 성장하자고 이를 악 물게 되었고, 그만큼 열심히 하게 되었다.

교수가 되어 지식과 경험을 나눠주고 싶어요

연성 씨는 겸임교수를 하고 싶다고 한다. 
지금 그가 알아가고 있고, 하고 있는 실무현장의 생생한 소리와 실습을 위주로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만큼 많이 배우고 준비하려고 노력한다.

그중 하나가 언어능력이다. 
그가 하는 역할이 마케팅 분야이다 보니 해외 판권 문제로 외국에 나갈 기회가 많다. 
특히 <성균관스캔들>을 진행할 당시에는 출연배우들 덕분에 일본으로 출장을 자주 가야 했다. 
때마다 통역관을 동행하는 것이 불편하고 부담스러워서 저는 매일 아침마다 1시간 30분씩 6개월간 일본어 회화 공부를 했다. 
덕분에 지금은 일본인들과 가벼운 농담도 나눌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지금 맡은 일 하나를 잘해내는 것부터 시작해요

연성 씨는 학생들에게 내가 꿈꾸는 것이 잘 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 즐길 수 있는지 제대로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한다. 
송분야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일, 지금 하고 있는 일 모두가 커리어이기 때문이다. 
간혹 방송분야를 꿈꾸는 친구들 중에 환상 속에 젖어서 꿈을 키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 또한 직업이기 때문에 마냥 환상적일 수는 없다는 얘기를 미리 해주고 싶단다.

특히 요즘에는 평생직장, 직업이 없다고 한다. 
그만큼 내가 지금 하고있는 하나를 잘하게 되면 다음 번에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걸 절대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한다. 
그래야 어떤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기쁘게 일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커리어패스   https://www.career.go.kr/path/board/case/view.do?bbsSeq=126522&cur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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