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등장하는 분들은 사회각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있는 분들입니다.
꿈을 심어주고 다양한 직업세계로 안내해 주실 인물들을 만나보세요.

불가능을 비웃으며 운명과 맞서 꿈을 이룬 고졸신화!

고졸신화 윤생진

| 주요 경력 |

경력

  •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인재개발원 원장
  •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전무
  • <수상>석탑 산업훈장 수훈(수출 유공)
  • <수상>품질관리 대통령상 수상
  • <수상>품질 명장 대통령상 수상
  • <수상>한국 최우수 신지식인상 수상
  • <수상>품질경영 우수 대통령상 수상
  • <수상>품질유공 은탑산업 훈장

움직이는 아이디어 뱅크!

1만8천여 건의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제안분야에서 기네스북에 오른 윤생진. 일에 미쳤다고 스스로 말하는 그에게 그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고정관념을 깨고 신화창조로!

인사파괴, 학력파괴, 남녀차별파괴, 파괴할 수 있는 망치를 든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 그는 고졸출신으로 초고속 승진하여 학력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모든 근로자들에게 꿈과 비전을 주었다.

자신과의 엄격한 싸움꾼!

입사 이후 하루 4시간이상 잠을 자본 적이 없으며 10년 가까이 TV연속극을 한번도 본 일도 없다. 그는 항상 호주머니에 쪽지를 넣어 가지고 다니며 그때그때 생각난 것을 메모하는 메모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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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교때는 그냥 평범하기만 한 학생이었다고 들었는데 사회우등생이 되신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이런 변신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끊임없이 제가 하고 있는 일을 개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냈기 때문이에요. 생산직 근무 시에는 하루 보통 7~8건. 매년 2천여 건씩 아이디어만 1만 8600건을 냈어요. 영광스럽게도 대통령표창 5회, 국제 특허 17개, 7번의 특진과 훈장 2회 수상했어요. 이런 아이디어들이 모여 지난 83년에는 타이어 완제품 가류기의 작업공정 개선방안을 내놓아 공전의 히트를 쳤어요. 당시 가류기는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100% 수입하고 있었는데 제가 공정 수순을 바꾸는 개선안을 사측에 제안해 타이어 한 개를 만드는 시간을 10초나 단축해 연간 2만개를 더 생산하는 효과를 낳았어요. 전체 투자비 12만원으로 연간 20억원 이상의 추가 생산효율을 거두게 된 셈이지요. 그 밖에 작은 것이라도 다른 사람들은 그냥 스쳐지나갈 일들도 제겐 아이디어가 됩니다. 구내식당에서 젓가락과 숟가락을 따로 반납할 것을 제안해, 설거지 시간을 단축했더니, 덕분에 30억원의 원가절감을 이뤘어요.

Q. 고졸 생산직 출신으로 16년 만에 금호그룹의 상무까지 진급해 직장인들 사이에 입지전적인 인물이 되셨는데 본인은 성공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주위에선 이런 저를 보고 성공한 직장인이라 하지만 전 이것만이 성공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성공이라는 것을 좀 다르게 생각해요. 좋은 학교를 나왔거나, 돈을 많이 벌었다는 것만이 성공의 잣대가 아니라 자신의 일을 통해 내 안에 숨어있는 나를 발견하고 내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하고 자기를 발견하는 것! 이것이 성공 아닐까요? 만약에 제가 대학을 나오지 못했다고 좌절하거나 패배의식에 젖어 살았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입니다. 전 고정관념을 파괴하기 위해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일에 몰두했고 창의력을 발휘하면서 점점 더 일에 흥미를 더해갔어요.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성공이 따라오더군요.

Q. 성공의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특별히 성공철학이 있으십니까?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을 믿고 능력을 발견해야 해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실패를 하더라도 좌절할 것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워야 합니다. 또 모험심, 문제의식, 실천능력을 통해 자신이 지닌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어야 해요. 일단 자아를 발견하면 두려움이 없어지면서 자신감이 붙게 됩니다. 이때 바로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탄력을 얻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직장인으로 성공하려면 우선 끊임없는 아이디어를 제안해야 해요. 전 입사 이후 하루 4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어요. 10년 가까이 TV연속극을 본 일도 없고요. 항상 호주머니에 쪽지를 넣어 가지고 다니며 그때그때 생각난 것을 메모하곤 합니다. 또 하나의 비결은 체력 관리입니다. 저는 요즘도 매일 한 시간씩 체력 단련에 투자해요.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건강할 때 떠오르기 때문이지요. 남들 같으면 은퇴를 바라보는 50대 중반인데도 에너지가 넘치게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답니다.
특별한 성공철학이라면 비슷한 맥락일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으로 지금하고 있는 일에 열정적으로 미쳐야 해요. 그 다음에는 자신감을 갖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하는 것입니다.

Q. 끊임없이 도전하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나는 할 수 있다.’ 라는 긍정의 힘이 밑바탕에 있었던 것 같아요. 천주교 신자인 저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신부님의 사제관에서 살다시피 했어요. 신부님은 7년 동안 제게 항상 잘한다, 괜찮다, 가능하다는 칭찬을 굉장히 많이 해주셨어요. 농구를 해서 슛 하나 들어가도 전교 1등을 한 것만큼 좋아해 주셨어요. 이런 격려가 긍정의 힘을 발휘해 제가 돈이 없어도, 공부를 못해도, 가난했어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머리와 가슴에 깊이 새길 수 있게 만들었어요. 그런 긍정의 힘이 있었기에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갈 수 있었어요.

Q. 수많은 아이디어를 내면서 채택이 안 되거나 무시당했을 때는 없으셨는지요?

아이디어를 내서 발명을 하면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에요. 실패가 70~80%에 달해요. 보통 사람들은 거기에서 다 좌절하지만 전 '야구이론'을 가지고 대처해요. 야구에선 3할 대 타자라면 최고의 타자예요. 그래서 저는 제 아이디어를 내서 3할 대만 성공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사람들은 70%의 불채택된 것을 생각하지만 전 30%의 채택된 아이디어만 생각해요. 저는 보통 2할대 타자입니다. '20%나 채택되었구나 참 기분좋다'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3할 대 타자가 되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요.

Q. 성공가도를 달리고 계시지만 한 번쯤은 좌절도 맛보고 힘든 시기가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지금까지 살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도 많았지요. 입사 후 제안했던 아이디어가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고 다양한 문제 제기와 아이디어들이 상황에 따라서는 불평불만 많은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수년간 기계를 똑같은 방법으로 사용하는 사람을 개선해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올린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초고속 승진하는 저를 보고 모함하고 시기 질투하는 시선이었어요. 언젠가 진실은 밝혀지리라 생각하고 오뚝이처럼 쓰러질 때마다 힘을 내 일어섰어요.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보니까 주위에서도 저의 진심을 알아주고 인정해 주더군요. 지금도 저는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어요.

Q. 학창시절의 꿈은 무엇이었습니까?

어릴 땐 운동을 무척이나 좋아해 국가대표 운동선수가 되고 싶었어요. 그리고 나서 사업을 하고 싶었어요. 전 무엇을 하든 항상 제 맘속에는 무조건 성공할거라는 생각이 깔려 있었어요. 국가대표선수가 되든 사업을 하든 직장생활을 하든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희망만은 학창 시절이나 지금이나 저의 맘 한곳에 꺼지지 않고 있어요.

Q. 존경하고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으신지요?

여러분들이 떠오릅니다. 사람이 성장하고 나이를 먹을수록 롤모델도 차츰 변하는 것 같아요. 우선 김우중 회장님의 성공에 대한 집념과 정주영 회장님의 창의력을 존경해요. 그리고 인재를 학벌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하신 금호그룹 박성룡 회장님의 인재경영방식을 본받고 싶은 부분이에요. 특히 박 회장님은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생산직 근로자인 저의 열정과 성심을 보시고 2계급 특진이란 전무후무한 인사 단행으로 제 능력을 활짝 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분이기도 해요. 나를 믿어주고 인정해주는 분들이 계셨기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현재의 삶에 만족하십니까? 앞으로 어떤 꿈을 꿈꾸시고 계신지?

제 인생을 축구시합으로 본다면 전반전 밖에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아직 화려한 후반전도 있고, 연장전까지 남아 있다고 생각해요. 더 크고 원대한 꿈과 야망, 목표를 향해서 끝없이 도전할 것이에요. 그것은 제가 사는 이유이기도 해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원 박사과정도 공부하고 있고 전문서적도 많이 읽고 있어요. 20~30대 젊은 친구들만큼 공부하고 노력하려고 해요. 앞으로는 녹색성장 신재생 에너지문제에 관심을 많이 갖고 사업을 구상 중이에요.

Q. 청소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어떤 역경에도 뜻이 간절하면 길이 열려요. 성공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저는 흑산도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몹시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어요. 얼굴엔 마른버짐이 그칠 날이 없을 정도였어요. 그 당시 아이큐가 139라서 나쁘지 않은 머리를 가진 줄은 알았지만 아버님이 거듭된 사업실패로 화병으로 쓰러지시는 바람에 학비는 고사하고 끼니를 걱정하며 살아야만 했어요. 그러나 가난은 고난이라기보다는 어떻게든 헤쳐 나가야 할 장애물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상황에서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성공할거예요. 성공하도록 주어진 환경이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세상을 향해 꿈을 가지고 맘껏 도전해 보세요. 그럼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이에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 우리 사회는 젊은이들이 비전과 도전을 가지고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학벌위주의 사회풍조가 만연하기 때문이에요. 그런 환경에서는 제2의 빌게이츠가 나올 수 없어요. 어느 한 분야에 특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학벌을 떠나 능력으로 존중받아야 해요. 어느 학교 나왔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잘하느냐가 중요한 사회 말이에요. 이웃 독일의 경우에는 마이스터란 제도가 있어 기능인들을 우대하기 때문에 세계적인 기술 인력들이 배출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한문으로 자기 이름을 못 쓴다고 하더라도 이 사람이 세계적인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기술만 있다면 일인자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