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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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

interview

목소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박영미  Capella Musica Seoul 성악가

성악가 그리고 개인 연주자로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사람들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하는 내 자신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궁금해요
선생님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박영미
저는 클래식 고음악을 연주하는 카펠라 무지카 서울(Capella Musica Seoul)이란 합창단의 단원으로, 그리고 개인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입니다.
카펠라 무지카 서울(Capella Musica Seoul)에서는 음악사적으로 주요한 합창음악들을 다루며 주로 고음악 위주의 합창음악을 연주합니다.
저는 여기서 소프라노(가장 높은 음역대의 여성) 파트를 맡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성악가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박영미
솔로 성악가로서 개인 연주들을 많이 하다가 합창 단체에서 사람들과 함께 소리의 합을 이루고 균형을 맞추며 노래하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학창 시절 노래뿐만 아니라 음악의 역사, 문헌 등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고음악 합창을 만나면서 고대 음악의 개척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새로운 음악들을 접하고 불러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궁금해요
이 일과 관련해 어떤 교육을 받으셨습니까?
박영미
음대에 들어가기 위해 일주일에 주 3~4회씩 개인 레슨을 받았고, 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통해 계속 훈련받았습니다. 매일매일 호흡 연습, 발성 연습을 기본적으로 트레이닝하고 과제 곡이 주어지면 곡에 대해 분석하여 하나하나 음을 익혀나가며, 가사를 외웁니다. 실력을 더 정확하게 점검하고 늘리기 위해 성악가 선생님들이나 오페라 코칭을 하시는 분들을 찾아가 개인 레슨을 받거나. 마스터 클래스 등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궁금해요
청소년들이 성악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합니까?
박영미
노래는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가 있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하기도 하지만 본격적으로 변성기가 지난 이후 제대로 성악가의 길을 가기 위해 선생님을 찾아가 레슨을 받습니다.
내 몸이 악기이기에, 악기를 길들이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타고난 목소리의 보석 같은 재능을 가진 친구들도 물론 있지만, 보통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노래할 수 있는 몸의 역량을 만들어 나갑니다. 꾸준한 연습만이 답입니다.
궁금해요
성악가로서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요?
박영미
트레이닝, 또 트레이닝이죠.
실력이 어느 정도의 레벨에 올라왔다 하더라도 꾸준한 연습과 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다면 당연히 실력은 퇴보됩니다.
내 몸을 사용하는 것은 마치 다이어트의 요요 현상과 같습니다. 몸은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습성이 있어요. 그래서 내 몸이 내가 노래 훈련하는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늘 트레이닝 하는 거죠.
호흡, 발성, 리듬, 딕션, 음정부터 연주자로서 무대에 걸맞는 표정, 제스처까지 이 모든 것들이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자유롭게 펼쳐질 수 있는 것이지요.
궁금해요
성악가의 매력이나 전망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박영미
내 목소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도 음악을 하는 내 자신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지금 시대는 클래식보다는 대중적인 음악들이 더 선호되지만, 그래도 저는 클래식 성악 음악이 사람들에게 주는 힘과 영향력을 믿습니다.
궁금해요
이 직업의 전문성을 살려서 창업이나 다른 분야로 진출할 수 있습니까?
박영미
협동조합이나 사업자를 내어 음악 교육 학원이나 연주 활동 단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이디어와 자본만 있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창업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 일을 하면서 후학들을 가르치는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전문 학원에서 입시나 취미 과정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실기를 가르치기도 하고, 학교나 문화 강좌에서 강의를 하기도 합니다.
궁금해요
성악가가 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박영미
성악가는 짧은 시간 안에 완성되는 직업이 아닙니다. 길게 바라보고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때로는 좌절하기도 하고 나는 더 이상 발전 가능성이 없지 않을까 싶을 때도 많이 생길 겁니다. 하지만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타고난 재능이 없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노래 실력이 갖추어져 있는 분이라면 포기하지 마시고 마라톤처럼 꾸준히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원석도 빛나는 보석이 되는 날이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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