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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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

interview 아나운서 공인혜

세상의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하고 자신만의 목소리로 전달하다

공인혜   아나운서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며, 또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아하는 제게 아나운서는 매력적인 직업으로 느껴졌습니다.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우선 간단한 인사와 본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나운서 공인혜 공인혜
저는 대학교 졸업 후 NGO환자단체연합회, TBN한국교통방송, GoodTV, 이데일리TV 등에서 아나운서와 리포터로 활동했던 공인혜입니다. 현재는 프리랜서 MC로 각종 행사의 사회를 보거나, 때때로 섭외가 들어오면 광고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스피치 수업을 하고 있으며, 2017년 3월에는 언론정보대학원에 진학해 방송환경과 저널리즘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아나운서를 꿈꾸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아나운서 공인혜 공인혜
7살에 YMCA에서 주최한 동요대회에 나갔습니다. 함께 대회에 나갔던 언니는 무대에서 긴장하는 바람에 실력발휘를 못 했던 반면, 언니를 따라 대회에 나갔던 저는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작은 동네의 동요대회였지만 이것이 하나의 계기가 되어 EBS 어린이 유치원 프로그램에 삽입되는 동요를 녹음하기도 하고, 라디오매체인 극동방송FEBC 어린이 프로그램 패널로 2년여 간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라디오 녹음을 할 때 느껴지는 스튜디오의 긴장감이 좋았습니다. 제 목소리로 무언가를 전달하고 청취자와 질의응답을 하며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것이 참 신기했죠. 그후 대학을 국어국문학과로 진학하면서 자연스레 아나운서를 꿈으로 삼게 됐습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며, 또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아하는 저에게는 말을 하고, 글을 쓰고, 목소리로 일 할 수 있는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궁금해요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서 어떤 과정을 거치셨는지 궁금합니다.
아나운서 공인혜 공인혜
대학교 4학년 마지막 방학부터 MOS자격증, 운전면허시험, 토익, 한국어 등 기본적인 자격증이나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준비가 늦은 편이었는데, 관련 자격증들은 학과 공부와 병행해서 미리 따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졸업 후에는 아나운서 아카데미에 등록해 수업을 따라가며 발음과 발성을 연습했고, 제게 어울리는 이미지를 고민했습니다. 이후 리포터, MC로 활동하고 각종 시험을 치르면서 방송인으로서 저를 필요로 하는 자리를 열심히 찾아다녔습니다.
궁금해요
아나운서라는 직업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고, 또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나운서 공인혜 공인혜
가장 큰 장점은 세상의 모든 소식을 사건이 벌어지는 현장에서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보를 남들보다 먼저 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그 정보를 자신의 언어로 전달하는 것이 정말 뿌듯하고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나운서의 단점이라기보다는 성향에 맞지 않는 친구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방송을 하다보면 새로운 촬영현장이나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현장을 끝까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이 중요하고, 또 방송은 여러 사람과의 협업이라는 점을 잘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나는 변화를 좋아하지 않고 안정적인 것이 좋다. 하던 일을 계속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생각을 가진 친구들은 아나운서나 방송 일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궁금해요
방송을 하시다가 실수하신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실수였고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나운서 공인혜 공인혜
교통방송 리포터로 일한 지 일주일을 갓 넘겼을 때의 일입니다. 포스트 밖에 있었던 모니터에서 사고 상황이 감지되었기 때문에, 상습 정체구간에서 일어난 사고를 미리 인지하지 못해서 언급하지 않고 넘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마침 출근시간이었기 때문에 많은 청취자분들이 교통방송을 열심히 듣고 계셨는데요, 영문도 모르고 막힌 구간을 지나가신 운전자분들로부터 엄청난 항의전화를 받았죠. 그리고 교통방송 선배 리포터 분들께 출근시간인데 정신 안 차리느냐고 혼이 났습니다. 실수에는 사과 말고 달리 방법이 있나요. 다음 제가 방송할 차례가 되었을 때 얼른 사과드리고, 청취자 분들께 정체구간과 사고 상황 설명부터 했습니다. 방송에 한 번 나간 멘트가 이렇게도 중요하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궁금해요
아나운서로서 일하며 가장 크게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나운서 공인혜 공인혜
환우회에서 환자단체연합회 봉사활동을 할 때의 일입니다. 치료를 위해 몽골에서부터 한국으로 넘어왔지만 제도를 제대로 알지 못해 수술을 하지 못하고 있던 소아 백혈병환자, 서드커의 사연을 접했습니다. 이후 서드커의 부모님과 서드커를 인터뷰하여 사연을 온라인 매체에 기고하고, 서드커의 어려움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했는데요. 환자단체연합회 활동으로 서드커의 수술비가 모아져서 서드커 가정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했던 수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크라우드 펀딩이나 온라인 모금이 일반화되었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드문 일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어려움을 전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했다는 생각에 일을 하면서도 힘들지 않고 보람됐습니다.
궁금해요
아나운서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나운서 공인혜 공인혜
왜 아나운서를 하고 싶은지 스스로의 동기를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나운서는 업계에 진입하고 나서도, 진행자의 자리에 캐스팅되기 위해 매번 시험을 보거나 평가받아야 하기 때문에 경쟁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입니다.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을 보고, 자신의 진짜 속도 모르는 다른 사람들이 수군거릴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이겨낼 수 있어야하며,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평상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강점을 스스로 인정하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일을 통해 자신이 남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출처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멘토인터뷰   https://mentoring.career.go.kr/school/mentor/mentorInterview/listMentorInterview.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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