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인 인터뷰

여러 분야의 진로∙직업 전문가와 사회 각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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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

interview 건축사 조원용

건축으로 소통하는 ‘건축 커뮤니케이터’, 건축사 조원용

조원용  조아저씨 건축창의체험 건축사/대표이사

건축사는 ‘사람의 삶을 담는 그릇’인 집을 멋지게 설계하고 지어 사람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존재입니다.

궁금해요
건축사란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지 설명해주시겠어요?
건축사 조원용 조원용
보통 ‘건축가’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건축분야 전문자격사 시험인 건축사 자격시험에 합격해 국가에서 인정하는 자격을 갖춘 건축 전문가를 ‘건축사’라고 합니다. 건축사는 자기 책임 하에 건축설계와 감리를 비롯해 다양한 건축 분야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전문가입니다. 이와 별도로 건축시공분야에는 ’기술사’가 있습니다.
궁금해요
멘토님이 생각하는 건축과 건축사의 매력은 무엇인지요?
건축사 조원용 조원용
건축의 매력은 ‘사람의 삶을 담는 그릇’인 집을 짓는 데 있습니다. 집이란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인데, 건축사는 그런 집을 멋지게 설계하고 지으니 결국 사람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존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궁금해요
그렇다면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건축사 조원용 조원용
건축사에게 보람은 자신이 만든 결과물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지요. 제가 설계한 건축에 사는 분이 고맙다, 인사를 전할 때, 교육으로 만나는 분이 고마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그렇습니다. 특히 어린 친구들이 제 강의를 듣고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갖게 되는 것이 참 보람되다고 느낍니다.
궁금해요
멘토님은 어떻게 건축사가 되셨는지요?
건축사 조원용 조원용
건축사가 되는 길은 거의 정해져 있습니다. 5년제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3년의 인턴생활을 해야 하며, 국가자격시험인 건축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제가 전에 써놓은 “건축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https://brunch.co.kr/@archicwy/43)라는 글이 있으니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궁금해요
건축사에 적합한 혹은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무엇인지, 멘토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건축사 조원용 조원용
건축사에게 필요한 최고의 덕목은 ‘소통 능력’입니다. 건축사는 자신을 위해 건축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많아야 한 번이죠. 대부분 다른 사람을 위해 건축합니다. 이때 의뢰인의 요청 사항을 적극적으로 들어주고 구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소통과 공감의 능력이 필요한 것이죠. 창의성, 공간지각력, 디자인 감각 등은 소통이 된 후 발현되는 것이라, 어쩌면 본질이 아닐 수 있습니다. 진짜 본질은 ‘사람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능력’이에요.
궁금해요
멘토님께서 말씀하신 ‘건축가에게 필요한 소통 능력’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건축사 조원용 조원용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고, 자연과 교감하며 섭리를 깨닫고, 여러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철학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많이 다녀야 하지요. 다른 사람의 철학을 엿보며 자신의 철학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얻도록 책도 많이 읽어야 하고요.
궁금해요
건축사를 꿈꾸는 중, 고등학생들은 어떤 준비를 하는 게 좋을까요?
건축사 조원용 조원용
건축사의 우선 필요조건은 학력입니다. 건축학과 5년제를 졸업하는 것이죠. 우리나라 대학 대부분이 5년제 건축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니 어디에서든 건축학과를 졸업해야 첫걸음을 제대로 딛는 것입니다. 따라서 진학에 필요한 성적을 거두는 것은 꼭 필요하죠. 더불어 건축의 본질인 ‘사람’을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틈나는 대로 친구들과 많이 대화하고, 책도 읽으며, 손으로 무엇이든 만들어보고 스케치 연습도 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궁금해요
건축사가 되면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건축사 조원용 조원용
건축사는 다양한 설계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의료 분야는 전문성에 따라 세분되어 있지만 건축은 아직 그 단계가 아닙니다.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면 어떤 건축물이라도 모두 설계할 수 있습니다.
궁금해요
멘토님의 건축 철학에 관해 이야기해주세요.
건축사 조원용 조원용
제 건축 철학은, ‘건축은 사랑이다’입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구조 활동을 할 때 처절한 심정으로 느꼈던 생각이에요. 진심으로, 사랑을 담아 건축하면 건물이 무너질 수 있을까요? 내 부모, 내 형제가 살 집을 짓듯 사랑으로 건축했다면 그럴 리 없지요. 야간 구조 활동에 자원해 3일간 무너진 건물 속을 기어다니며 떠올렸던 생각이 바로 ‘건축은 사랑이다’입니다. 지금도 마음 속 깊이 자리한 생각이고요.
궁금해요
건축사로서의 현재 삶에 만족하시는지요?
건축사 조원용 조원용
저는 제 삶에 매우 만족합니다. 남이 만든 길을 가는 게 아니라 저 스스로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죠. 사람이 스스로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으면 인생에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제 인생 완전 자립을 꿈꾸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궁금해요
향후 건축사의 비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건축사 조원용 조원용
세계적으로 건축의 비전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로 한정하면, 30년 후 최고의 직업이 건축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단 건축사뿐만 아니라 건축 관련 산업이 함께 발전하리라 봅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건축의 중흥기를 반드시 맞게 됩니다. 지금 중, 고등학생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궁금해요
마지막으로 건축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건축사 조원용 조원용
꼭 건축사를 꿈꾸는 학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꿔야 할 진짜 꿈은,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고 자신감 있게 사는 것’입니다. 진학이나 취직과 같은 ‘목표’가 아니라요. 저는 각자가 타고난 재능에 의해 진짜 꿈이 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좋은 대학을 졸업해 좋은 직장 들어가도 은퇴가 빠릅니다. 사람의 수명을 100세라 가정하면, 오래 다녀도 60세쯤 은퇴하지요. 그럼 은퇴 후 40년 또는 50년은 무엇을 하며 먹고살아야 할까요? 현재 제도권 교육이 바라보지 못하는 부분이지요. 그래서 저는 ‘재능’에 기반을 둔 교육이 중, 고등학교는 물론이고, 어렸을 때부터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재능은 말 그대로 타고난 것이라 특별히 배우지 않아도 저절로 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재능을 기반으로 조금만 더 노력하면 훨씬 빠르게 습득할 수 있지요. 물론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된다 할지라도 그 재능은 없어지지 않으므로 자연스럽게 그 일이 경제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길게 봐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생각보다 길기 때문이죠. 그리고 제가 ‘생긴 대로’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는 학생 여러분! 여러분의 인생은 스스로 지어가야 합니다. 여러분의 타고난 재능을 잘 발견해 ‘생긴 대로’ 사는 인생을 잘 짓길 진심으로 바라며, 여러분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출처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멘토인터뷰   https://mentoring.career.go.kr/school/mentor/mentorInterview/listMentorInterview.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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